1930년대 전쟁기의 중국을 배경으로 한 러브 스토리. 1979년 데뷔작 "풍겁"으로 홍콩 뉴 웨이브 대표주자로 떠오른 허안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윤발과 미스 홍콩 출신의 무건인이 주연을 맡았다. 대만 금마장과 홍콩 금상장 시상식에서 각각 의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세기 중국최고의 여류소설가로 일컬어지는 장애령 원작의 "경성지연"은 1930년대 일본의 침략으로 혼란에 빠진 상해와 홍콩을 배경으로 애틋한 사랑을 이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