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 9대 성종때 유교의 폐습인 칠거지악과 남존여비사상이 팽배해 있을 즈음에 사대부집 규수인 어우동은 미천한 신분의 사내와 사랑을 나눈다. 부모의 반대로 좌절하고, 왕실의 종신에게 시집을 가지만 대를 못물린다는 이유로 양반계급의 계율에 분노를 느껴 시집을 뛰쳐나와 죽음을 택하나 구사일생으로 향지라는 여인에게 목숨을 구원받는다. 이를 인연으로 기생이 된 어우동은 자신의 육체를 미끼로 양반들을 자신의 성의 노예로 만들며 잘못된 역사의 인습에 항쟁을 시작한다. 이에 자신들의 양반가문과 체통을 두려워한 시댁인 태산군 등은 자객을 시켜 어우동을 없애려 하나, 첫사랑의 연인의 도움으로 피해 그와 함께 자유로운 사랑을 위하여 자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