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적이면서 아이처럼 순수한, 사랑에 자신의 모든걸 거는 아름다운 여인 ‘비너스’. 파리발레단의 촉망받는 발레리나였던 ‘비너스’는 무슨 연유인지 정신분열증 증세를 겪으며 미국의 스트립바에서 일을 하고 있다. 불어, 발레, 빈티지 소품 수집 등의 취미생활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지내던 그녀는 사진작가 ‘브라이언’을 만나 이내 사랑에 빠지지만, 깊어가는 사랑만큼 질투와 불안감 또한 늘어간다. 고급 골동품샵의 오너이면서 매력적인 여자 ‘크리스틴’의 등장과 식어가는 ‘브라이언’의 행동에 ‘비너스’는 분노에 휩싸이고 집착과 광기어린 행동으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데... 오직 사랑이 전부인 그녀가 저지른 복수는 부메랑이 되어 그녀 자신에게 날카로운 칼날로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