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혼자 LA로 떠나버린 애인 지니를 찾아 대책없이 미국으로 달려온 남자, 아이언 팜. 일생을 바쳐 사랑하겠다고 다짐한 연인을 향한 마음을 다스리며 5년의 시간동안 그리움을 승화시킬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뜨거운 전기 밥솥에 손가락을 담그는 특이한 철사장 수련. 소주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고, 미국에서 소주 칵테일 바를 열겠다는 야무진 꿈 하나로 연인을 두고서 홀홀 단신 떠날 수 있었던 자유분방하고 조금은 대책없는 아이언 팜의 그녀, 지니. 이제 그들만의 사랑 소동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