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소도시 작은 영화관 영사실에서 근무하는 충식은 괴팍한 성격, 어리버리한 모습에 지저분한 옷차림으로 누구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장의 명령에 따라 심야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고 어느 날부터 자주 보이는 정민. 처음 말을 트고 점점 정민과 가까워져 간다. 정민과 가까워 질수록 충식이 자신도 변화되어가는걸 느끼고 외모도 변신을 한다.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 충식은 그런 느낌들은 무시하고 이순간을 즐기기로 한다. 부인이 도망가고 하루하루 외롭게 살던 충식에게는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 같은 정민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이다. 점점 가까워져 가는 충식과 정민. 과연 그 둘의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