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한채영)는 7년간 사귄 동거남 승우(윤상현)에게 청혼을 받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승우로부터 바람을 폈다는 황당한 고백을 듣는다. 승우와 가려고 했던 축구장에 혼자 구경을 갔다 온 나라는 술에 취해서 홧김에 승우가 준 청혼반지를 소주잔에 빠뜨려 버리고 나온다. 한편 인재(강지환)는 우연히 남긴 소주잔을 마시다가 나라가 빠뜨린 반지를 삼켜버리고 만다. 뒤늦게 반지를 놓고 온 걸 후회한 나라는 반지를 찾으러 갔다가 인재가 반지를 삼킨 걸 알고 다짜고짜 연락처를 내놓으라며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다. 인재는 반지가 자신의 배설물에서 나오자, 그걸 빌미로 나라를 자기네 축구부의 치어리더로 활용(?)하고, 나라는 졸지에 치어리더가 되어 헤프닝을 벌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