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트는 머리를 검게 물들이고 변장한 라피르와 함께 밤을 타서 도시로 향한다. 라피르는 자신이 짐이 된다고 판단하고 따로 떠나도 좋다고 말하지만, 진트는 '사람은 서로 돕는것'이라며 설득한다. 사실, 라피르가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진트였으니까. 둘이 시내의 한 호텔에서 머무르는 동안, 연락정의 착륙흔적을 발견한 인류통합체는 현지 경찰과 함께 불시착한 연락정의 승무원 추적에 나선다. 한편 스파그노프에서 불과 5시간 떨어진 곳에 트라이후(Traïmh) 제독이 거느린 제국의 함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스파그노프의 습격을 알게 된 트라이후의 함대는 탈환을 위한 진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