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제 54대 경명왕(재위 917~924)이 매사냥을 매우 좋아하여, 한번은 선도산에 올라 매를 놓았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다. 부하들을 풀어 아끼는 매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 보았으나, 매를 찾을 수 없자, 경명왕은 크게 낙심했다. 그때 한 나이 많은 신하가 선도산의 신모에게 부탁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경명왕은 이름만 들어왔던 선도산의 신모가 진짜로 존재하느냐고 묻고, 신하는 천년 전 중국 황실의 딸이었지만 지금은 신라를 지키는 여신이 된 선도산 신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