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서 코트에 들어온 김수겸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때까지 리바운드를 한개도 양보하지 않았던 강백호였지만, 백호조차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는 등, 상양은 마치 다른 팀으로 다시 태어난 듯한 활약을 보여준다. 그러한 탓으로 상북은 6점이나 차를 벌려주고, 이한수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겨우 한숨 돌릴 기회를 갖는다. 잠깐동안의 휴식으로 할수 있는 한 체력을 회복하였지만, 정대만의 체력은 이미 한계에 달하여, 단지 몸을 숙이고 어깨로 숨을 헐떡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