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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는 허준을 향한 마음의 병을 앓으며 누워있는 예진에게 탕약을 손수 지어 먹이는 등 정성을 다한다. 보다 못한 오씨는 예진에게 도지가 병수발 때문에 의서도 보지 못하고 며칠째 잠 한 숨 제대로 못 잤다며 왜 도지의 앞길을 가로막느냐며 핀잔을 주고 이에 예진은 착찹해진다. 삼적사에 들른 도지는 문둥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예진을 발견하고는 놀란다. 도지는 예진에게 산음으로 돌아가기를 재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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