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과 영화를 보러간 정우는 공찬을 불러내고 유린은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정우는 마음이 정리되었는지 알아보려 했다며 웃는다. 영화를 보다 정우의 어깨에 기대어 졸던 유린은 깨어나자마자 화들짝 놀란다. 공찬과 함께 집에 남게 된 유린은 이상한 상상을 하다가 공찬이 방문을 두드리자 당황한다. 유린은 설회장이 아버지를 만나러 일본에 같이 가자고 하자 깜짝 놀란 채 아버지가 출장중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공항에 도착한 유린은 공찬에게서 연락이 오자 최후의 방법을 쓰겠다며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구른다. 병실에 누워있는 유린을 본 공찬은 거짓행세를 강요한 자신 때문에 유린이 다친 것 같아 마음이 아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