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22일 (월) / 제 3 회 봉핵과 상옥은 아무런 의심없이 다시 짐을 꾸려 사은사 행렬에 오르고 마침내 압록강 금문에 이른다. 의주부윤 홍찬원의 지시로 상단 검문은 한층 엄격해지지만, 상옥과 봉핵은 별다른 걱정없이 검문받는다. 하지만 상옥의 짐에서 유황을 발견한 판관은 그들을 체포하고 상옥은 사전에 조정의 내락을 받은 상단의 지시에 따랐을뿐이라 해명한다. 유황 반입 지시에 대해 묻는 의주부윤에게 주명은 그런 일 없다며 발뺌하고 봉핵과 상옥은 유황 반입 혐의로 하옥된다.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 의주 부윤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상옥을 박주명과 대질시키려 하지만, 갑작스런 지시로 인해 봉핵과 상옥을 평양감사에게 인계하게 된다. 평양감사는 청국 관리에게 조정의 유황 밀반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상옥과 봉핵을 의금부로 압송한다. 의금부로 압송된 봉핵과 상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역모 혐의를 뒤집어쓰게 된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상옥은 윤정호에게 자신들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 줄 것을 부탁하지만, 윤정호 역시 자신을 도울 수 없다는 사실에 절규한다. 대역죄의 누명을 쓴 상옥과 봉핵은 어명에 따라 참수형을 선고받고 참형장으로 끌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