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문화단지 지정을 꿈꾸는 옹산 게장골목. “몇 대째 게장” 간판이 흔한 고인물 동네에 동백이 이사 온다. 연고도 없는 동네에 갓난애 하나 안고 흘러온 미혼모 동백은 시장 구석에 술집 까멜리아를 열고... 한편, 나쁜 놈 때려잡는데 천부적 재능이 있던 용식은 특채로 경찰되어 서울로 상경한다. 그리고 6년 뒤. 동백은 까멜리아 사장으로 여덟 살 아들 필구를 키우며 살아가고. 좌천돼 고향으로 내려온 용식은 운명의 동백을 만나게 되는데. 그 즉시. 그의 머리에서 종도 아닌 징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