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철웅이 선우와 결혼한다? 그러나 행복의 여신은 철웅의 과분한 현실을 시샘하는 걸까? 선우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드디어 결혼식 날, 신부를 기다리는 철웅에게 선우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승희가 폭력배에게 선우를 납치하라며 청부폭력을 사주한 것이다. 사랑을 일구는 사람과 그 단맛을 즐길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일까? 결국 재혁, 태희, 선우, 철웅 그 아무도 사랑에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랑의 마지막 열매를 맺는 사람은 서준과 연웅이다. 그러면 승희는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나? 선우(김현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재혁(한재석)의 거취를 묻는 고모에게 태희(김지호)는 쌀쌀 맞게 대한다. 선우는 술 취한 승희(김민선)가 깨어나자 왜 하필 술집이냐며 충고하다가 도리어 원망만 듣는다. 죽을 때까지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살겠다며 ‘윤희’의 자리를 도로 내 놓으라고 한다. 아니면 철웅(소지섭)을 돌려 달라며 억지를 부린다. 승희는 그 길로 철웅을 찾아가 결혼을 취소하라며 애원하지만 차가운 냉소와 함께 모멸만 당한다. 그런 가운데 선우의 결혼 준비는 착착 진행된다. 그러나 철웅과 선우가 혼수용품을 보러 다니는 사이 태희는 승희를 불러내 더 이상 선우에게 뭘 요구하지도, 접근하지도, 연락하지도 말라며 돈봉투를 던져 놓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