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국도는 선우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오산댁은 인정사정 없이 선우를 쥐어뜯고 여기에 승희는 자신도 부족해 엄마까지 눈물나게 했다며 선우의 뺨을 때린다. 선우는 변명도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길여옥 집에 도착한 선우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철웅은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어금니를 문다. 가게를 정리하던 승희는 바닥에 떨어진 반지 목걸이를 발견하고는 자신이 끼워보고는 내심 흡족해한다.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철웅은 닥치는 대로 가게를 부수고는 황국도에게 선우는 자신의 여자니 한 번 더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승희는 선우는 자신의 여자라는 철웅의 말을 되뇌이며 질투심과 분노로 이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