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의 느닷없는 프로포즈에 당황한 정은은 여지껏 자신을 속인 경민에게 화를낸다. 정은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고 화만 낸다고 생각한 경민도 화가 나서 두 사람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다툰다. 화가 치민 정은은 짐을 싸서 나가고, 정은이 이럴 줄 몰랐던 경민도 기가 막힌다. 막상 짐을 싸들고 나와선 갈 곳이 없는 정은은 때마침 걸려온 동준의 전화를 받고 동준을 만난다. 정은이 경민과 싸우고 집을 나온것을 본 동준은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고, 정은은 동준의 쇼파에서 잠이 든다. 밤새 정은을 기다렸던 경민은 정은이 동준과 함께 있었음을 알고 동준의 집으로 달려간다. 동준은 정은에게 자신의 본사 복귀 발령을 전하며, 정은에게 영국 본사의 업무연수 코스를 제안한다. 정은은 갑작스레 자신에게 온 기회에 혼란스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