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선은 몰래 도자소를 몰래 보다가 안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고는 도망치다가 살기어린 눈빛으로 자신의 뒷덜미를 잡는 개도치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만다. 잠시 후 개도치는 월화와 쇠기노파앞으로 처선을 데리고 가고, 월화는 처선에게 도자소에는 가지말라고 신신당부한다. 한편 궁궐에서 세조는 자신이 폭군으로 기록될까 두렵다는 말과 함께 눈을 감고, 이어 예종이 왕으로 등극한다. 예종은 조치겸을 앞에 두고서 궐내 소속된 내시들을 제외하고 다른 내시들에 대한 지원을 줄인다는 말을 해 조치겸을 놀라게 한다. 그런가 하면, 장터 남사당패 놀이판에서 시끌벅적한 놀음을 구경하던 처선(주민수)은 자을산군의 옥패를 칼로 따서 도망치는 한 사내를 쫓아가다 소화(박보영)와 부딪히며 첫 만남을 갖는다. 그러다 다시 그 사내를 쫓아가던 처선은 자신을 뒤따라온 자을산군과 함께 도둑사내의 일행에게 붙잡히고 만다. 이를 몰래 지켜보던 소화는 사라진 자을산군 때문에 걱정하던 세자빈과 월화에게 알려주게 된다. 이 소식은 오씨를 통해 조치겸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조치겸은 도금표를 사건 현장으로 보내 자을산군을 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