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고주원)은 정희대비(양미경)와 인수대비(전인화)가 새 중전을 맞이하자는 말에 깜짝 놀라는데, 이때 원자 융(정윤석)이 중용을 공부하러 가는 도중 어머니 소화(구혜선)를 복위시켜 줄 것을 믿는다는 말을 던지자 고민에 빠진다. 한편, 조치겸(전광렬)은 내시부수장으로 복귀하고, 내시부들의 직책품계조정에 들어간다. 많은 내시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책을 부여받지만, 처선(오만석)은 치겸의 고민 끝에 마당을 청소하는 상제라는 직책에 임명된다. 처선은 세상을 뜬 대군의 사십구제일에 맞춰 소화를 찾아가게 된다. 이에 소화는 어미젖 한번 물리지 못하고 하늘로 간 아기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한다. 위로하던 처선은 윤씨(이진)가 새 중전으로 되었음을 소화에게 알리고, 그녀는 윤숙의라면 원자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성종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는데…. 날이 바뀌고, 정현왕후(이진)는 성종, 원자와 함께 정희대비와 인수대비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인사를 드린다. 하지만 원자는 그 자리에서 대비에게 자신의 어머니 소화를 내쫓은 건 너무하다는 말과 함께 울먹이며 방을 뛰쳐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