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손가락에 꼽히는 재벌 가문, 츠즈키 가문에 불려 간 블랙 잭. 8대 당주 츠즈키 코이치로는 자기 하복부에 나타난 인면창처럼 생긴 종기를 치료해달라고 의뢰한다. 종기가 말을 걸었다는 이야기에 당황하는 사이, 침실에서 스스로를 가두고 잠든 코이치로가 갑자기 사라지는데... 한편 청소년과에서 일하는 타카스기 경감은 최근 외제 차를 부수고 다니는 소년과, 러브호텔에서 남자를 죽이는 여성 피의자의 지문이 같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렇게 범인을 수색하는 타카스기와 코이치로를 쫓던 블랙 잭 일행에게 묘한 접점이 생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