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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은 조부모에게 절하고 일어나 무릎 꿇고 앉으며 ˝저 오늘 제주시로 이사해요 할머니˝라고 말한다. 시모는 여기 걱정은 하지 말고 공부에 힘쓰라며 장가를 가서 나가는 거면 오죽 좋냐고 한다. 온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태섭은 병걸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떠난다. 한편, 민재는 호섭에게 일곱시에 아나운서와 소개팅을 해야한다며 시간을 비워두라고 말하고 호섭은 싫다며 자기가 좋은 사람을 찾겠다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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