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숙원을 담아 친일파를 법의 심판대 위로 소환했다. “나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지를 찢어 죽여주시오!” “그저 심부름꾼 노릇밖에 더한 게 있습니까?” “나 친일파 맞소! 친일이 곧 애국이었단 말이오.” -1949년, 반민특위 법정 법의 심판을 앞두고 친일파들은 각양각색의 최후 변론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단죄는 없었다. ‘친일파의 변명’에 그친 미완의 심판.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질문들을 '역사저널 그날'에서 다시 이어간다. “이들의 변명은 왜 용서받을 수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