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자본주의를 강화하고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세금을 낼 ‘국민’을 형성하기 위한 수단을 찾는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국민을 단결하도록 만들었다. 바로 참정권의 확대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시민을 ‘소비자’로 변모시킨 것이었다. 또한 복지를 늘리고 부의 재분배를 통해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다 윤택하게 하였다. 분명 이전보다 생활은 나아졌지만 자본주의가 불러온 부의 불평등, 양극화 등으로 국민의 불안을 달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불합리에 눈 감는 세상, 지금은 얼마나 다를까.